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 장점 비교 후기

2023. 10. 12. 19:41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타는 만큼 매월 보험료를 납부하는 신선한 아이템으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특히 아이 등하원, 마트 장보기용 그리고 세컨카처럼 주행거리가 짧은 사람들에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기존의 다른 회사들과 얼마나, 어떤 차량에서 장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고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

2019년 SK텔레콤, 한화, 현대차 등이 합작해서 만든 회사인 캐롯퍼마일보험은 작년 1년새 50만 명이 몰릴 만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디지털) 보험사입니다. 여기서 디지털 보험사는 총수입보험료와 계약 건수의 90% 이상을 비대면 통신수단 (컴퓨터, 전화, 우편 등)을 통해 모집하는 보험사를 뜻합니다.

성장뿐만 아니라 22년에는 자동차보험 브랜드평판지수에서 5위를 기록할 만큼 평판도 좋습니다. (상위 4개 사는 삼성, 현대, KB, DB)

삼성, 현대 같은 다른 손보사도 다이렉트 보험처럼 설계사 없이 진행하는 상품이 있지만, 이것이 주력은 아니므로 디지털보험사는 아닙니다.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전속 모델로는 배우 신민아 씨가 활약하다가 최근에는 배우 고윤정 씨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무빙에 출연하여 더욱 유명세를 얻어 모델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디지털 + 젊은 모델을 통해 이미지마케팅의 효과를 많이 봤다고 생각합니다.

캐롯퍼마일 장점

세분화된 주행거리 특약

캐롯퍼마일의 permile 상품은 미국의 보험사에서 벤치마킹한 상품으로, 이름과 같이 탄만큼 보험료를 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일보다는 킬로미터 단위를 사용해서 마일은 익숙하지 않지만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물론 다른 보험사에서도 마일리지 특약 할인이 존재하지만, 최소 주행 단위가 8000km, 10000km, 12000km 등 보험사마다 다르게 존재했지만, 캐롯퍼마일은 이런 제한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22년부터 모든 보험사가 마일리지 특약을 자동으로 가입되도록 제도가 변경되었습니다.

그래서 캐롯퍼마일만의 특징이 다소 약해진 게 사실이지만, 유일하게 1,000km 단위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할인 및 포인트

이 외에 다양한 혜택이 있는데요, 먼저 기존의 보험사와 마찬가지로 제휴 카드할인이 있습니다. 보통 2~3만 원 선에서 진행됩니다.

다음으로 TMAP 할인과 캐롯멤버스 오토가 있습니다. 캐롯멤버스 오토는 티맵과 비슷하게 안전운전지수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 포인트로 당연히 보험료 결제도 가능합니다.

그 외 제휴된 업체의 기프티콘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현재 제휴 업체는 스타벅스, 베스킨라벤스, CU, GS25 등이 있으며, 이 부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운전자보험

다음 장점으로는 매월 990원에 운전자보험 가입이 가능합니다. 딱히 운전자보험이 따로 없으신 분들은 민식이 법 때문에 보험 갱신 때마다 운전자보험 특약을 넣을지 고민을 하실 텐데요, 보험료가 몇만 원 하다 보니 부담되어 안 넣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부담 없이 추가할 수 있으니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운영방식

캐롯플러그 장착

캐롯플러그라는 작은 통신기기를 자동차 시거잭에 장착하고 스마트폰에 캐롯퍼마일 앱을 설치하면, 자동차의 GPS 정보를 1분마다 받아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전송하는 구조입니다. 실시간으로 앱을 통해 주행거리 및 보험료 확인 가능합니다.

후불 월납 방식 보험료

물론 기존의 자동차보험 상품들과 같이 연납 방식도 가능합니다만, 대부분 월납으로 저렴하게 타기 위해 월납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연납의 경우 1년간 총보험료는 월납의 총합보다 약간 더 비싸게 나옵니다.

최초 첫 달만 선납으로 고정 보험료를 납부한 뒤, 매달 주행거리를 측정하고 지정된 날짜에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므로 매월 납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습니다.

보험료 구성

월 기본료 + km당 추가 요금으로 구성되는데요, km당 요금은 가입자나 자동차요율에 따라 각각 단위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한 달 1,000km를 주행했다고 가정하면 기본료 23,000원에 km당 21.7원을 곱해 총 44,700원이 산출됩니다.

추가적으로 긴급출동 서비스를 특약으로 넣으면 최초 1회에 포함되어 청구됩니다.

주의사항

시거잭을 차에서 뽑으면 안 됩니다. 만약 이미 사용 중이라면 멀티시거잭을 사용하거나 후열에 위치한 시거잭에 장착하시면 됩니다.
만약 탈거 후 지속 주행할 경우 1일 500KM를 운행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플러그에 USB 포트가 있으나, 고속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수령 후 7일 이내 설치 및 운행해야 합니다.
보험 만료 시 30일 이내에 반납해야 합니다.
계약기간 중 차량 또는 번호 변경 시 플러그를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인터넷보험사라 사고 처리가 원만하지 않지는 않나요?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점이 대형보험사라고 처리를 잘해준다고 생각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돈 앞에서 철저히 냉정한 것이 바로 보험사입니다. 실제 후기를 봐도 특별히 긴급출동이나 사고처리에서 불편함을 겪었다는 분은 찾기 힘듭니다.

가입이 거절되지는 않나요?

여러 후기들을 보다 보면 보험료 산출은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으나, 실제 가입 시 거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사고율이 높은 스포츠카나 중고차에서 많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캐롯퍼마일 손해보험사의 적자가 늘어남에 따라 손해율 관리 차원에서 가입이 거절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사고 이력이 많은 분이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승인됩니다.

시거잭에 꽂았는데 정상 동작을 안 해요

간혹 앞쪽 시거잭 포트에 꽂을 경우 정상 작동이 안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후열의 시거잭 포트에서 테스트해 보시기 바랍니다.

타 보험사와 견적 비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실제로 타 손해보험사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제 기준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이 결과는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참고만 해주시고 직접 조회해 봐야 확실합니다.

저의 경우 만 30세 이상, 7년 무사고, 19F등급으로 보험료가 비교적 적게 나오는 편입니다. 산출 대상 차종은 2023년 4월 이후 출고된 현대 디올뉴그랜저 2.5T 익스클루시브 등급입니다.

먼저 저는 각각 손해보험사에 접속하여 일일이 따로 조회하지 않고 한 번에 모든 보험사를 조회해 주는 '보험다모아'를 이용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공공사이트로 가입권유가 전혀 없어 적극 추천하는 곳입니다. 사용방법은 블로그 좌측 상단의 '자동차보험료계산 팁' 을 참고해 주세요.

마일리지-미적용 — 보험다모아 마일리지 미적용과 15,000km 적용 결과. 클릭 시 확대

마일리지-15000km — 보험다모아 마일리지 미적용과 15,000km 적용 결과. 클릭 시 확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해당되는 1년 주행거리 15,000km를 적용했습니다. 1위부터 11위까지 보험료가 낮은 순으로 결과가 나옵니다. 가장 저렴한 곳은 삼성이고 캐롯퍼마일은 상당히 순위가 낮습니다.

그럼 일단 실제 각각 사이트에서 조회하는 것과 차이가 있는지부터 검증해 보겠습니다. DB와, 캐롯퍼마일은 보험다모아에서 산출된 값과 거의 동일하고 삼성화재는 약간 차이가 나네요. 위 사진에는 마일리지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견적이지만, 저 금액에서 km당 할인 금액을 빼면 거의 똑같이 나옵니다.

이 정도면 무시해도 될 정도라 보고 보험다모아에서만 계속 비교해 보겠습니다.